김영권·장현수의 자신감 "스웨덴전 수비? 99% 완성 단계"

두 중앙 수비수 장현수(왼쪽)와 김영권.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오늘까지 해서 99%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스웨덴전의 키워드는 높이다. 수비수들의 높이를 이겨내야 하는 것은 물론 공격수들의 높이도 무력화시켜야 한다. 세트피스 수비 같은 경우에는 스웨덴 중앙 수비수들까지 가세하기에 더 부담스럽다.

하지만 두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장현수(FC도쿄)는 "스웨덴전 수비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영권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수비에 대한 걱정이 계속 한국 축구를 따라다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연히 나도 한국 수비수로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공부를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상대 공격수를 막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점은 스웨덴전에 맞춰져있다"면서 "스웨덴에 대한 준비는 오늘까지 해서 99% 완성 단계에 있다. 준비한 대로라면 실점을 안 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스웨덴 투톱을 이룰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 올라 토이보넨(툴루즈)는 체격 조건이 좋은 공격수다. 그냥 부딪혀서는 승산이 없다. 김영권, 장현수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스웨덴전에 나선다.

장현수는 "투톱이 굉장히 피지컬이 좋고, 그렇게 분석했다. 모르고 들어가는 것보다 알고 들어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 선수들이 헤딩을 떴을 때 다음 선수가 중요한 것 같다.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선수가 중요하다. 분석을 했기에 그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크게 위협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권도 "일단 일대일 헤딩 능력이 정말 강하다. 스웨덴 경기를 계속 보고, 또 분석한 결과 헤딩력이 강하고 큰 선수들의 타점이 노다"면서 "세컨드 볼이 중요하다. 세컨드 볼을 따지 못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한 분석과 준비도 마쳤다. 다양한 세트피스보다 단순하게 큰 선수들을 이용하는 세트피스가 주를 이룬다는 분석이다. 분석에 따라 세트피스 수비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장현수는 "분석한 결과 스웨덴은 코너킥에 많은 옵션이 없었다. 피지컬이 워낙 뛰어나기에 간단하게 가운데로 킥을 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워낙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가 많지만, 수비는 준비가 됐다.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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