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팀장에 방봉혁 검사…특검보 3명도 임명돼

靑 '박상융·김대호·최득신 특검보 임명'
수사팀장엔 방봉혁 서울고검 검사
허익범 특검, 수사팀 구성 막바지 작업 돌입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드루킹 댓글조작' 수사를 맡게 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조직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박상융(53·19기), 김대호(60·19기), 최득신 변호사(49·25기)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 특검보는 법무법인 한결 소속으로, 동두천과 평택경찰서 서장을 지낸 경찰 출신 변호사다. 그는 당초 허 특검이 추천했던 특검보 후보는 아니었지만, 이번 사건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해온 만큼 경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박 변호사가 추가로 추천됐다.


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 부장검사를 끝으로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2007년 조사부장 시절 언론노조·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 불법 후원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최 특검보 역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와 대구지검 공판부장검사 등을 거친 검사 출신 변호사다. 그는 검사 시절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로 불려 이번 인선에서 허 특검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은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여기에 허 특검은 이날 수사팀에 방봉혁(56·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검 검사를 수석 파견검사(수사팀장)로 앉혔다고 밝혔다. 방 팀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 부장검사로 파견된 상태다.

허 특검은 "수사팀장이 내정된 만큼 오늘부터 수사팀 구성 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내부적으로 조직구성과 인선, 수사 방향에 관한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까지 마친 특검팀은 오는 26일까지 파견검사 13명,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특검과 특검보 포함 모두 87명 규모의 수사단을 구성하게 된다.

특검팀 수사기간은 60일이며, 대통령의 승인 아래 1회에 걸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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