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 공무원으로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 온라인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공무원의 11.1%가 직접적인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에 발표한 공공부문 종사자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 6.8%에 비해 4.3%P 높아진 수치다.
성희롱·성폭력 피해 시 대처 여부를 묻는 질문에 74.5%가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답했다.
반면 '직장 내 공식 기구를 통해 신고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로 조사됐다.
'기관장과 고위직의 예방 노력', '고충 상담 창구 운영 만족도', '사건 발생 시 적절한 처리 여부' 등 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모두 50%를 밑돌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는 일부 직원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기관장의 노력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