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우리 측이 14~15일 방문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19~20일로 수정 제의해, 19~20일 이틀간 출퇴근 방식으로 개보수 공사 준비를 위한 관계 인력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시설 보수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건물을 활용해 임시연락사무소를 먼저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실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아예 새로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천해성 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추진단은 이번 방문에 정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 모두 1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첫번째 개성공단 점검을 마친 추진단은 "시설 대부분은 외관상으로 양호했지만,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숙소는 지하층이 침수 상태였고, 일부 설비가 고장이 나거나 벽면에서 물이 새는 등 개보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적지 않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와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직원 숙소의 개보수에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