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회담 종료시 불만을 나타낸 것에 대해
서해북방한계선(NLL) 등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이 서해해상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2004년 장성급회담 합의가 복원된 것이라며 "북한이 이미 4.27 선언의 서해북방한계선 일대(NLL)라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에 우리가 일부러 이를 확인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4.27 판문점 선언을 바이블(성경)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남북의 기본 입장만 전달되고 심도 있는 협의는 없었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북한은 어제 회담에서 남북 적대행위 중단과 관련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으며 이에 우리는 한미간에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시범적 비무장대화 논의에 대해 "북측이 제안한 것으로 초보적인 수준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복구와 관련해 "후속회담에서 북측 구간의 낡은 회선 교체 및 신설 공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며 광케이블을 매설하고 교환기를 설치하는 등의 공사에도 2~3개월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따라서 광케이블 연결과 통신장비 설치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될 가능성에 대해해서도 외교부에 유권해석이 의뢰된 상태다.
국방부는 조만간 군 통신선을 통해 이달 말 또는 7월 중 후속 군사회담 개최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방침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