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차기 총선 불출마"…6‧13 참패 후 첫 선언

"분열된 보수 통합 위해, 새로운 보수당 재건 위해 바닥에서 헌신할 것"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5일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 바닥에서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몰락했다"며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선과 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새로 정립하고,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번까지 총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1차로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처리 수습 과정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앞서 총선 불출마 입장은 번복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었지만, 이번 선언으로 차기 총·대선 모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 된 셈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