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 계속하길 바라"

중국 외교부 시 주석과 폼페이오 장관 발언 공개
시 주석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참여 원해"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란다"며 북핵 해법 과정에 중국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홈페이지에 전날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과 회동에서 한 시 주석의 발언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우선 북미정상회담을 '역사적인 회담'이며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하며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의 중요한 한 걸음이며 중국은 진심으로 양측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하려면 반드시 순서대로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북미 양측이 상호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지지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중국은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미국 측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 지지를 보내며 미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길 원한다"며 역시 중국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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