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성명 18주년…범진보 "평화의 시대" 한목소리

- 추미애 "6.15가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이어진 것"
- 평화당 "6.15, 국가기념일 지정하자" 제안
- 정의당 "국회,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 위해 초당적 협력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6.15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성명 18주년을 맞아 범진보 진영에서는 한 목소리로 평화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15 공동성명이 없었다면 이번 판문점 선언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6.15(공동성명)가 10.4 선언으로 이어졌고, 10.4(선언)가 판문점 선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일관성에 대한 신뢰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또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것과 관련해 "6.13 지방선거의 승리는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워오신 두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은 날이라 생각한다"며 "두 대통령께서도 대한민국의 오늘 모습을 바라보고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평화당은 내년 6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8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맺은 6.15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의 반목과 대결의 시대를 끊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연 첫 걸은이었다'며 "6.15 선언 이후 한반도에서 새 역사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07년 남과 북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10.4선언을 채택했다. 비록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단절과 대결의 시기가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평화의 새 시대를 연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며 "남북관계의 새 역사가 시작된 만큼 그 뿌리인 6.15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노력을 다하는 데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나가야하 할 것"이라며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며, 민족 화해, 나아가 통일을 위한 노력에 항상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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