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전날 재임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북미 회담 등 고조돼 가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열린 만큼 연사들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겼고,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희망을 다졌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꿈을 문 대통령이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는 결코 뒤 돌아가지 않고, 한반도 평화 정책과 민족 공동번영을 위해 직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대와 대결의 냉혹한 시대에 된바람 맞으면서 평화 길을 닦은 김대중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노무현이 길을 다지고, 확장하고, 문재인이 이어가고 있다. 존경합니다 김대중 ,그립습니다 노무현, 고맙습니다 문재인"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치뤘던 여야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공동선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후 6시 45분쯤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 의장 등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도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노회찬 의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