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느껴지는 가사와 유려한 플로우, 도전정신이 엿보이는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키드밀리(본명 최원재)는 최근 힙합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신예 래퍼 중 한 명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래퍼는 아니다. 키드밀리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이며 음악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믹스테잎을 공개한 키드밀리는 이듬해 첫 싱글 'TN'과 첫 EP 'TR'을, 지난해 두 번째 'Maiden Voyage'를 발매해 잠재력을 지닌 래퍼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스윙스가 저스트뮤직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힙합 레이블 인디고뮤직의 첫 멤버로 합류해 힙합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그해 블랙넛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트랙 'Honmono'가 수록된 EP 'Maiden Voyage II'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는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첫 정규앨범 'AI, THE PLAYLIST'과 네 번째 EP 'IMNOTSPECIAL'을 통해 확 달라지고 한층 성장한 음악을 들려준 덕분이다.
키드밀리와 만난 건 그가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불과 이틀 전이었던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저스트뮤직 사옥에서다.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전 키드밀리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한요한 씨의 지목(관련기사 : [힙합릴레이] 한요한, 그가 '기타 멘 래퍼'가 된 이유)으로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죠."형이 뚱뚱했을 때는 살짝살짝 보는 관계였고 엄청 친하진 않았어요. (미소). 처음 만났을 때 저는 래퍼라고 불리기 민망한 랩 지망생이었고, 형은 이미 세션으로 씬에서 이름값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뭔가 다가가기 꺼려지는 면이 있었죠. 많이 친해진 건 인디고뮤직 들어오기 6개월 전 쯤으로 기억해요. 지금 인디고뮤직 작업실이 원래 스윙스 형 스튜디오였는데, 그곳에 요한이 형도 왔다 갔다 했고,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 동생처럼 친해졌죠"
▶원래는 랩이 아닌 게임에 빠졌었다고요. "IM이라는 프로게임단에 소속돼 있었어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1'을 하다가 1이 망하고 난 뒤 2를 강제로 했었죠. 그만 둔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 미래가 잘 안보였기 때문이에요. 당시에는 멘탈이 엄청 약해서 게임에서 질 때마다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멘탈이 세지 않으면 못 할 직업겠구나 싶어서 그만두게 됐죠. 학교를 자퇴한 상태였어서 그 이후로는 검정고시를 준비했고요."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요."검정고시 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랩을 했었는데, 그쪽 세계를 알게 해줬어요. 스윙스, 빈지노, 도끼 등 지금도 핫하지만 그때도 핫했던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려줬었죠. 그렇게 접하기 시작한 힙합이 점점 재밌어졌어요.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솔직히 말해서 랩을 시작할 땐 힙합 장르에 대한 리스펙이 없던 상태였죠. 진지한 목적의식과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건 첫 믹스테잎을 내고 난 뒤에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이유가 궁금하네요."믹스테잎을 처음 만들 때 제대로 된 개념없이 말 그대로 막 했어요. 인천에 있는 다리 위에서 고개 숙인 채 'dope'이라고 쓰인 티 입고 커버 찍고 그랬었는데. (웃음). 당시 그런 걸 해본다는 것 자체로 제 자신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자아도취에 빠져있었다고 할까. 그런 기분을 프로게이머 할때는 매번 져서 못 느꼈었거든요. 자퇴를 했기 때문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뭔가를 협동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는데, 믹스테이프 준비할 때 도움 받는 과정에서 재미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왕 재밌는 거 잘해보자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요"
▶랩 네임을 키드밀리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읽었을 때 멋진 느낌이 나는 랩 네임을 만들려고 했어요. 만들고 나서 '키드 밀리어네어', 말 그대로 '어린 부자'라는 의미를 넣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뭔가 제 음악과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지금은 특별한 의미를 넣고 있지는 않아요"
▶김효은 씨 인터뷰(관련기사 : [힙합릴레이] 래퍼 김효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할 때 키드밀리 씨 이름이 언급된 적이 있어요. 과거 스윙스 씨에게 랩 레슨을 받았었다고요."아 그렇군요. 음, 아마 효은 씨와 같은 반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그때 아예 힙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백지상태였어요. 사실 스윙스라는 사람이 신기하고 궁금해서 갔던 거였기도 했는데 레슨을 통해 가사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등을 배우게 됐죠. 레슨을 하면서 알게 된 형들과 첫 믹스테잎을 같이 만들기도 했고요"
▶국내외에서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 있나요."국내 뮤지션 중에서는 요즘 딘 형에게 많이 받아요. 프로덕션 적인 부분에서요. 그리고 바밍타이거라는 팀과 쎄이라는 분에게도 비주얼적인 면과 프로덕션 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받고 있어요. 최근 자메즈형 앨범도 너무 잘 들었어요. 지금 빠져 있는 사람들을 이렇고 예전에는 스윙스, 빈지노 형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죠.
해외 뮤지션 중에서는 에이셉 라키와 칸예 웨스트, 그리고 본 떡스 앤 하모니라는 팀을 오랜 시간 좋아하고 있어요. 일단 칸예 웨스트는 래퍼들이 다 칸예칸예 하는 이유가 있을 만큼, 음악에 공을 많이 들이는 뮤지션이고 활동을 오래했는데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가장 앞서 간다는 점이 멋져요. 에이셉 라키는 자기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게 뚜fut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는 게 멋지고요. 본 떡스 앤 하모니는 플로우적으로 랩을 신기하게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크루인데, 생각날 때마다 앨범을 자주 들어요. 이들 중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그때그때마다 바뀌는데, 요즘에는 칸예가 최고인거 같아요"
▶가사쓸 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나요."읽었을 때 멋진 소리가 나는 단어를 사용하는 걸 좋아해요. 이건 언젠가 또 바뀌겠지만 지금 당장은 사랑노래를 하든,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를 하든지 최대한 읽었을 때 멋진 소리가 나는 가사를 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일단 듣기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동안 발표한 작업물들을 한 번 돌아볼까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커리어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은 뭔가요."지난해 발표한 EP 'Maiden Voyage'요. 작업 당시 사운드적으로 실험을 많이 하려고 했고, 몽환적인 비트와 쿨한 단어를 많이 써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지금 다시 들으면 부족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당시의 느낌이 지금 제 음악에서 많이 사라진 상태이지만 그래도 음악적 정체성이 잡히기 시작한 앨범이 아닌가 싶어요"
▶그로부터 6개월 뒤에는 'Maiden Voyage II'를 발표했죠."'Maiden Voyage'을 내고 아쉬웠던 점이 제가 스스로 너무 멋있어 보이려고 했다는 점이에요. II를 만들 때의 전 웃긴 걸 좋아하는 감성이었거든요. 약간 대웅이(블랙넛 본명) 형 감성이었다고 할까. 아마 I을 듣고 II를 들으면 장난스럽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사실 I 만들 때도 장난스럽고 유치한사람이었는데 그걸 가리고 싶었던 측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멋있어 보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들어보니 '이건 완전 가짜다'라는 생각이 들어 II를 그런 감성으로 만들었었죠"
▶'Maiden Voyage II' 수록곡 'Honmono'가 힙합 팬들 사이에서 회자가 많이 됐죠. "대웅이 형 덕분이죠. 솔직히 대웅이 형 때문에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한편으로는 제가 냈던 노래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주제와 가사가 연동성 있게 잘 나온 곡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잘 만들어진 곡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해주셨다고 생각하고요"
▶'혼모노'가 '극성 오타쿠' 같은 의미잖아요. 원래 오타쿠 적인 면이 있는 사람인가요."음, 그랬었죠. 예전에는 음악보다 애니메이션보는 걸 더 좋아했어요. 지금은 음악이 더 좋아졌지만요.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예술과 친해진 거라고 할까. 음악만큼은 아니지만 애니는 여전히 좋아해요. 연애물이랑 미소녀 많이 나오는 거 빼고 다 봐요"
▶가장 최근에 낸 EP 'IMNOTSPECIAL'에 그때 같이 작업했던 곡들이 담겼겠네요. 인상적이었던 건 처음으로 가사에 속에 있는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점이에요."'daddy' 같은 곡이 그렇죠.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했을 때부터 '내 얘기를 언젠가는 해봐야겠다' 였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많은 시도 끝에 완성은 했지만 완전 만족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못 듣겠어요. 그 곡 만들고 아빠한테 혼나기도 했고. (미소)"
▶작업량이 많은 래퍼로 꼽혀요. 실제로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작업물을 냈고요."제가 작업을 많이 한 것도 있긴 하지만, 사실 한국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외국 음악씬 뮤지션들은 다 이정도 하거든요. 전 할 거 한 것뿐인데 (작업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면, 다른 래퍼들은 그동안 얼마나 작업을 안 했다는 거예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 오히려 한국 힙합 아티스트들에게 실망을 좀 했어요"
▶지금도 작업 중인 앨범이 있나요. "'IMNOTSPECIAL' 발표하고 나서 딱 한 달 정도 쉬었어요. 6월 10일부터 일본에서 한 달 정도 머물며 작업할 예정이에요. 발매 시기나 형태는 아직 미정이고요"
▶작업 방식 궁금해요."항상 달라요. 곡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엮을 때도 있고 완전 잘 나온 곡이 있으면 그 곡 중심으로 앞뒤를 꾸밀 때도 있죠. 해외에서 작업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잘 나가는 사람들보면 작업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 작업하더라고요. 그런 걸 따라해 보는 측면도 조금 있죠. (미소). 아무래도 그런 상황에서 작업하면 마음가짐이 다를 테니까 어떤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해서 테스트 해보려고요"
▶스윙스가 설립한 인디고뮤직에 합류한지 1년이 조금 넘었죠."스윙스 형이 설립 전부터 '곧 회사 만들 거니까, 네가 조금 더 잘해지면 같이 해보자'고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사실 큰 기대는 안했어요. 형은 뭔가 저한테 너무 높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해주는 말로 생각했는데 진짜로 합류하게 돼 기뻤죠. 당시에는 '인생 폈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아 일본갈 때 스윙스 형한테 장비 빌려서 갈 거예요. (웃음)"
▶스윙스가 이끄는 또 다른 레이블 저스트뮤직과 인디고뮤직의 차이는 뭔가요. "원래는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조금 달랐어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참고만 하고 그걸 그렇게 따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인디고뮤직에 속한 멤버 개개인의 색깔이 워낙 강하다 보니 거기에 휘둘리지 않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인디고 뮤직 멤버들과는 잘 지내고 있나요."원래 다 서로 몰랐던 사이에요. 홍원이(영비 본명)도 몰랐고, 저스디스 형도 잘 몰랐고, 젝키와이도 개인적으로는 모르고 음악만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친해진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하면서 많이 친해졌죠"
▶몸담고 있는 크루도 따로 있잖아요. 우주비행과 코지보이."보통 래퍼들은 프로듀서에게 비트만 받지, 프로듀서와 비트 구성 대해 세세하게 의논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우주비행 멤버들이 대부분이 프로듀서라서 함께하며 그런 점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코지보이는 이젠 크루라고 하긴 좀 그렇고 단체톡방 느낌인데 그 친구들과 함께하면 안심이 되요. 음악을 하면 할수록 비즈니스적인 만남이 많아져서 편하게 얘기할 사람이 줄어드는데 그 친구들과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 좋아요"
▶요즘 힙합씬 분위기나 흐름은 좀 어떤가요."음, 전 힙합씬으로는 안 보고 음악씬 전체로 봐요. 그러 면에서 봤을 때 한국 음악은 훨씬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메이저에 있는 분들은 사운드적으로 외국 레벨에 있는데, 기업형 가수가 아닌 저처럼 혼자의 힘이 앨범을 완성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파이가 커질 거라고 확신하고요. 키스에이프나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듯이, 열심히 하면 시장의 환경과 상관없이 모두가 세계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 시점에서 목표는 무엇인가요."에이셉 라키가 소속돼 있는 에이셉 맙 크루에 들어가는 게 20대가 가기 전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요. 한국 나이로 치면 4년, 미국 나이로 치면 6년 정도 남았네요. (미소)."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요."썸타는 이성에게 들려줬을 때 창피하지 않은 트랙들만 있는 앨범을 만드는 거요. 개인적으로 1번부터 10번까지 전곡을 들려줬을 때 창피하지 않으면 명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1집으로 치면 자랑스러운 곡은 13곡 중 7곡 정도? (웃음)."
▶음악 외에 패션브랜드 사업도 하고 있죠."제가 사장은 아니에요. 저는 디렉터나 뮤즈 같은 느낌이죠. 원단이나 디자인 체크하고 실무적인 일은 코지보이 크루에 있는 동진이라는 형이 다 해요. 그 형 지분이 훨씬 높고요"
▶지금의 키드밀리를 있게 한 세 가지 순간을 꼽자면."'혼모노' 냈을 때, 마이크 스웨거 영상 찍었을 때, 첫 정규앨범 냈을 때요. '혼모노'는 블랙넛 형 덕분에 '인맥빨'로 터졌고, 마이크 스웨거 영상으로 '키드밀리는 인맥빨'이라는 많은 분들의 생각을 뒤집었다고 생각해요. 음 정규로는 제가 힙합씬을 먹었죠. (미소)"
▶인터뷰 기사를 읽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다면."정규 1집 타이틀곡 'WHY DO FUCKBOIS HANG OUT ON THE NET'과 지난달에 낸 EP에 있는 맨 마지막 곡 'beingrich'를 추천하고 싶어요. 1집 타이틀곡은 너무 멋진 노래에요. '싸가지 없는 EDM 감성'이랄까. 다시 만들라고 하면 못 만들 것 같아요. EP 마지막 곡은 요즘의 제 감성이에요. 타이트 하는 것에 흥미가 떨어져서 랩도 그렇게 타이트하게 안 했고요. 가장 최근 저에 가까운 곡이라고 생각해요"
▶힙합 팬들에게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나요."요즘 비주얼적인 면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겉모습이 될 수도, 뮤직비디오가 될 수도, 인스타그램에 찍어서 올리는 사진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시각적인 것들 하나하나가 멋있었던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물론 음악도 그것과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고요"
▶키드밀리에게 힙합 혹은 음악이란."생업이지만 생업 그 이상인,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요. 만약 힙합 혹은 음악이 없다면, 전 그냥 인스타그랩 팔로워 많은 옷 잘 입는 사람1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앞으로 제가 인터뷰에서 말한 만큼, 멋있게 잘 사나 지켜봐주세요"
▶끝으로 다음 인터뷰 주인공을 지목해주세요."쎄이 님을 지목할게요. 힙합 알앤비 싱어라고 불리는 걸 좋아하실 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들은 힙합 알앤비 싱어 중 가장 좋았던 분이라 그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