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9.3%를 기록, 33.6%를 얻는데 그친 남경필 한국당 후보를 25.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녁 9시 5분 현재 10.9%의 개표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 후보는 54.6%를 득표해 남 후보(37.4%)를 20.2%p 앞서고 있다.
이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현황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뒤쳐진 반면, 2014년 김진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상대한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2%p 밖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심지어 2014년 당시 JTBC의 '출구조사'에서 남 후보는 52.5%로 김 후보의 47.5%를 5%p 앞서는 것으로 예측 됐었다.
이뿐 아니라 남 후보의 당시 초반 개표 현황도 지금의 크게 뒤쳐지는 상황과 달리 김 후보를 앞질러 갔다.
당시 개표가 9.7% 진행된 상황에서 남 후보는 25만1886표(52.9%)를 득표하고 김진표 후보는 23만2950표(48.1%)로 그 뒤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이번 선거의 경우 10.9%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남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20.2%p 뒤쳐진 상황이다.
결국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만 따져도 이번 선거에서 남 후보가 25%p가 넘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2014년 2%p로 '초박빙' 상황을 비교해 '반전', '역전'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 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민주당 정치권의 중진인사는 "선거의 마지막까지 결과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서 25%p의 차이가 나는 것이 뒤집어진 사례를 본 적이 없다. 뒤집어 진다면 조사기관은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 며 "(그런 반전은) 기적에 가까운 일" 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결과는 남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김진표 후보의 49.6%를 0.8%p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