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저녁 8시경 당사 5층 개표상황실을 뒤늦게 방문해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구조사에 안 후보는 18.8%를 기록하며 2위로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1.2%)에 뒤쳐졌다.
안 후보는 침울한 표정으로 상황실에 들어서면서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을 아꼈다.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김 후보와 기싸움을 벌였던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위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정치 활동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