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 겸허히 받아들일 것"

安, 침울한 표정으로 당사 개표실 방문…추후 입장 발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서울시민들의 준엄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8시경 당사 5층 개표상황실을 뒤늦게 방문해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구조사에 안 후보는 18.8%를 기록하며 2위로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1.2%)에 뒤쳐졌다.

안 후보는 침울한 표정으로 상황실에 들어서면서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을 아꼈다.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김 후보와 기싸움을 벌였던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위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정치 활동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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