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의 '대세론'이 유지된 셈으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은 59.3%를 기록했다. 남 후보는 33.6%를 얻는데 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 되기 전부터 이 후보의 캠프는 당선을 예상, 축제분위기 였다.
캠프에는 결과 발표 한참 전 박광온·전해철·양기대 등 3명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 참석한데다 취재진을 비롯 수 백명이 지지자들이 몰리기 시작한데 이어 발표를 40여 분 앞둔 시점에 이 후보가 캠프를 방문한다는 공지가 뜨는 등 당선이 예견됐다.
박광온 위원장은 "새로운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의 결과"라고 했으며 전해철 위원장은 "실제 결과는 출구 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이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양기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수원 마지막 유세에서 '외롭다'고 한 말을 듣고 도민들이 확실하게 밀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축하했다.
부인 김혜경씨와 동행한 이 후보는 결과 발표 20여 분 후 자리를 떴으며, 당선 확정 단계에 다시 캠프에 들러 소감 및 감사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17만명 투표자를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