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전국 광역단체장 17 곳 중 1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 격전지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에서도 후보를 낸 11곳 중 1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박수를 치고, 껴안으며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결과에 만족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양옆에 앉아 있는 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다.
민주당이 줄곧 격전지로 지목했던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에서도 승리가 예상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에선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중간 중간 탁식이 세어나오기도 했다.
앞서 추 상임선대위원장과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후 5시 45분쯤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긴장된 표정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렸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출구조사 직후 긴장을 풀고,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를 보였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번 지방선거가 1년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고 한 만큼,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