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원정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안타 중에 홈런도 1개 포함됐다.
지난 9일 휴스턴전 이후 3경기 만의 홈런이다. 시즌 12호째. 또 메이저리그 통산 180호 홈런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첫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최근 27경기 연속 출루의 상승세를 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7푼3리(256타수 70안타)로 뛰었다. 시즌 30타점, 41득점째를 기록했다.
1회 뜬공을 때린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타격감을 뽐냈다. 0-3으로 뒤진 3회 추신수는 다저스 선발 케일럽 퍼거슨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딜라이노 드실즈의 안타 때 2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는 장타를 뿜어냈다. 추신수는 상대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2구째 시속 155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11로 뒤진 가운데 힘을 낸 한 방이었다.
7회 투수 땅볼로 쉬어간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힘을 냈다. 9회 2사에서 좌전 안타를 만들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대주자 이시어 키너 팔레파와 교체된 가운데 팀은 5-12로 졌다.
텍사스는 27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34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