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앤제이갤러리와 '아트바젤 2018'에 따르면 강서경은 요르단 작가 로렌스 아부 함단(33)과 함께 발루아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원앤제이갤러리와 함께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강서경은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그랜드마더 타워(Grandmother Tower) 시리즈와 로브 앤 라운드(Rove and Round)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 작가가 발루아즈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양혜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며, 국내 갤러리의 스테이트먼트 섹터 수상은 처음이다.
발루아즈상은 약 10명의 유럽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작가 중 2명을 선정해 결정된다. 주최측은 수상작가에게 상금 3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3천300만 원)을 수여하고 수상작을 구매해 유럽 미술관 중 두 곳에 기증한다.
강서경은 회화의 요소들을 공간에서 입체화해 표현하는 작가다.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 악보법을 따라 공간 안에서 색, 형태, 구조, 간단한 움직임 등을 통해 조형적 균형을 맞추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입히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