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광주 서구 금호중학교에 마련된 금호 1동 제2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치고 일터로 향하거나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일찌감치 투표장을 찾았다.
당초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른 시각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인해 투표장의 열기는 뜨겁다.
직장인 한모(27)씨는 "4년에 한 번씩 하는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싶어 출근하기 전에 투표장을 찾았다"며 "광주 시민들을 위해 청렴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기준 광주·전남 1227개 투표소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나 공공기관이나 관공서에서 발급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광주·전남은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 20.1%를 훌쩍 넘긴 28.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3일 본선거에서도 사전투표의 높은 투표 열기가 반영돼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며 늦어도 이날 자정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