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이성열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승부의 균형을 깬 이성열의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7승27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0-3으로 패한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2-2로 팽팽하던 8회초 1사에서 강경학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성열이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백창수의 적시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9회초 2사 만루에서는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에 편승해 쐐기점을 올렸다.
강경학은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올해 8경기를 소화한 강경학은 시즌 타율을 0.684로 끌어올리며 한화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화 선발 샘슨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장민재, 김범수, 송은범이 이어 던진 한화 불펜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1위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kt 위즈를 3-2로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양의지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승부를 끝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쳐 나란히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kt 에이스 피어밴드에게 밀리지 않는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1점차로 앞선 8회초 쐐기 3점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4타점을 몰아친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4-0으로 완파했다.
헥터의 갑작스러운 장염 증세로 인해 대체 선발로 등판한 황인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어 등판한 임기영이 3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