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선언'을 한 후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1시간 30분~2시간 간격으로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하남, 광주 등의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 남부지역인 용인, 수원 등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 후보가 이날 유세를 한 지역 대부분은 민주당 경기도 선대위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곳에 해당한다.
민주당이 역대 지방선거에서 단 한번도 시장·군수를 당선시키지 못한 경기도 지역은 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안성시 등이다. 2002년 이후 민주당 출신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곳은 광주시, 남양주시, 여주시, 과천시 등으로 지난 11일 민주당 경기도 선대위는 이들 지역에 모든 조직을 투입하는 '총동원'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지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9곳 중 이날 하루동안 5곳에서 유세를 벌였다.
가평 유세에서 이 후보는 "제일 중요한 마지막 유세일에 또 찾은 것을 꼭 기억해 달라. 가평은 대학때도 아내와도 많이 놀러왔다. 저도 이곳에 전원주택 짓고 살고 싶으니 기회를 만들어 달라"며 "수도권을 위해 희생당하는 지역이 없어야 한다. 억울함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평, 양평, 여주, 이천, 포천, 연천 이런곳에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인구 100만 성남시에 100억 투자해도 티가 안난다. 인구 4만 6천인 가평에 100억 지원하면 동네가 확 바뀌지 않겠냐.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적으로 특별 지원을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정치인을 사랑해서 뽑지 말라. 여러분 위해 일 할 충실한 종을 뽑아라. 뭘 그리 사랑해서 한 것도 없이 자기 뱃속이나 채우는 사람들을 뽑나. 정치인은 우리를 위해 일하는 머슴일 뿐" 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가평은 민주당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왜 멀쩡한 트렉터 놔두고 호미들고 고생하나. 정치인은 삶을 바꿔주는 도구"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