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70년간 적대관계 청산, 새 북미관계 설정 큰 의미"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문에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이 포함된 것을 확인한 뒤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박지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어제 잠을 못잤다"고 말할 정도로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이 컸는데요. 지금 청와대 반응이 나왔습니까?


▶ 예. 이 시간 현재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북미 정상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에 합의하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조금 뒤 문 대통령 명의의 북미정상회담 환영 논평을 낼 예정입니다.

◇ 공식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대한 청와대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감지되나요?

▶ 예.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는 여실히 느껴집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조금 전 저와의 통화에서 지난 70년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 합의문 1항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합의문 2항에서 "북미 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고 합의하면서 피스 레짐, 즉 평화체제를 적시했다는 점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언급한 1항을 확대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3항 역시 북미 정상이 합의문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 4항인 "신원이 확인된 전쟁포로와 실종자들을 송환하기로 한 것 역시 단순한 송환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상호 적대관계 중단을 선언하는 조치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잠시 미루고 국무위원들과 함께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을 생중계 화면으로 봤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예. 사실 오늘 오전 10시에 이낙연 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국무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10분 일찍 회의장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늘은 차담회를 하지 말고 TV를 시청하자"고 웃으면서 제안했고, 국무위원들은 TV 생중계 화면 앞으로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TV 생중계 화면에 나오자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집중해서 화면을 살피는 등 한반도 당사국 대통령이자 북미정상회담 중재자로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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