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역사적 북미 합의문'에 서명 "양국 결과에 만족"

두 정상 합의문 도출하고 번갈아 서명
트럼프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정은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볼 것"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확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합의문을 도출하고 서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 업무 오찬을 마친 뒤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저는 모든 이번 문서에 서명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관계를 맞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시간 반 뒤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면서 "거기서 자세히 말할 것이다. 김 위원장과 저를 대신해서 관련 내용을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볼 것"이라면서 "오늘같은 자리를 위해서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했다.

김 위원장이 서명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번갈아 서명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절차를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서명하는 문서는 매우 포괄적이다. 양국이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우리의 우의와 호의를 담고 있고 준비해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측 담당자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과물에 대해 자랑스럽다. 북미 관계와 한반도 미래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특별한 유대 관계가 오늘 시작됐다"며 "여러분도 깜짝 놀랄 것이고 행복해질 것이다. 전세계를 위해 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밀도 있는 시간을 투자해서 논의를 했고 그 누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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