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오승환(36)이 무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았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토론토가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불펜투수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무사 1,3루는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 사이 3루주자 C.J. 크론이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승계주자 실점이 불가피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말렉스 스미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카를로스 고메스를 삼진으로,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 플라이로 각각 처리하고 불을 껐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77에서 3.64로 끌어내렸다.
토론토는 탬파베이에게 4-8로 졌다.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를 떠나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