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경쟁 상대가 아닌 '여배우 스캔들 의혹',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 등의 악재가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두 후보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들 악재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불거졌기 때문에 어느 후보의 '표심', '민심'에 더 타격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애당초 압승이 예상 됐던 이 후보에 대한 남 후보의 숨막히는 추격이 어디까지 도달 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들 두 후보는 '역전'을 두고 '있다'와 '없다'의 대립 프레임을 내세우며 12일 수원 소재의 각각 다른 '역전'에서 마지막 대첩을 벌인다.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측은 "선거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정치적 자산, 후광, 지연, 학연 없이 국민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도민들이 누가 자신의 삶을 바꿀 사람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 후보의 추격에 대해서는 "20%p 차이가 나는 것으로파악하고 있다. 처음부터 샤이 보수 표가 결집할 것으로 봤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대세는 변함이 없다. 깜깜이 선거기간 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있다. '이부망천' 후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대세론이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파장과 관련해서는 "네거티브, 마타도어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촛불혁명을 성공시킨 국민들은 놀라운 집단지성을 갖춘 유기체다. 현명하게 판단할 것" 이라는 등 지지 이탈이 없을 것을 장담했다.
남경필 후보측은 "정당, 이념을 넘어서 도민들은 누가 도지사로서 자질과 능력, 인덕을 갖추고 있는지 충분히 판단 하셨을 것" 이라고 밝히는 등 역시 승리를 호언했다.
이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사실상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으로, 추이로 볼 때 승리를 믿고 있다. 현장이나 온라인상에서 젊은층과 여성들의 지지가 눈에 띄게 늘은게 보이고 있다"고 말하는 등 추격을 넘어선 결과가 나올 것임을 자신했다.
'이부망천' 논란의 영향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발언으로 당에서 조치를 취했기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계속해 언급하는게 부천 지역 시민들에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반면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다. 도민들이 판단을 할 것" 이라고 말하는 등 악재가 이 후보와 달리 남 후보에게는 힘을 발휘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날(오후 2시 현재) 이 후보는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선언을 발표 했으며 남 후보도 각종 정책, 공약 등을 설명하는 두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일정에 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