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일정 내내 온천욕만 즐기는 것도 좋은 여행 방법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 대신 벳푸의 여러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벳푸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벳푸 지옥온천 투어다. 벳푸에는 대표적인 7개의 지옥온천이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네 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해(海) 지옥 혹은 바다 지옥으로 불리는 우미 지고쿠는 벳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옥온천이다. 온천 성분에 포함된 황산철이 용해되면서 만들어진 특유의 코발트블루색이 바다 지옥이라는 이름을 갖게 했다. 푸르른 지옥의 색과 피어오르는 온천의 증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200도가 넘는 온도로 위험하니 절대로 안전선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참고로 지옥온천 입구에 꾸며진 일본식 정원 앞은 '인증샷' 포인트다. 지옥 안쪽으로 진입하면 온천 증기를 활용해 키운 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원도 있다.
7개의 지옥 중 진흙으로 이루어진 유일한 온천이다. 밀도가 높은 진흙이 지속적으로 끓어오르는데, 높은 온도 탓에 거품이 생기는 모습이 스님의 머리와 비슷하다 해 오니이시보즈 지고쿠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바다 지옥 바로 옆에 위치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벳푸 지옥온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상시 발생하는 온천의 뜨거운 증기를 이용해 무언가를 사육한다는 것이다. 온대기후에 속하는 벳푸지만 이 온천 열기를 이용해 열대식물을 기를 수 있었다.
악어 지옥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악어 사육을 해온 곳이다. 가죽을 위해 악어 사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70여 마리의 크로커다일과 엘리게이터가 모여 살고 있다. 관광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온천으로 운이 좋다면 사육사가 악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만날 수도 있다.
벳푸 패키지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소다. 한국인들에게 특히 유명한 곳으로 지옥 입구부터 한국어가 들려올 정도다. 가마솥을 형상화한 가마도 지옥은 90도의 온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다.
한편 일본 단독 패키지여행 전문 여행사인 일본스토리 관계자는 "일본 규슈 지역의 최대 관광자원은 바로 온천이다"라며 "몸으로 느끼는 온천수와 더불어 신기한 볼거리를 원한다면 일본스토리의 지옥온천 투어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취재협조=일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