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를 방문해 리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는다. 이후 양국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한다.
리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싱가포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북미정상회담을 유치해 준 싱가포르에 감사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후 2시쯤 샹그릴라 호텔에서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는다.
현재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마지막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관련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방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합의문 초안에 어떤 내용까지 담길지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싱가포르에 있어서 좋다. (주변은) 흥분의 분위기!"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