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역사적 회담, 싱가포르 노력 기록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에게 "조미(북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궁에서 리 총리를 만나 오는 12일 열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역사적 회담"이라며 이같이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자기 집안일처럼 성심성의껏 제공해주고 편의를 도모해줬다"며 "훌륭한 조건을 제공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약 35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은 북측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군복을 입고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회담장에 모습을 보였다.

싱가포르측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악수를 나눴고, 로 인민무력상은 리 총리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김 위원장과 리 총리의 회담 전 모두발언은 리 총리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어진 본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36분쯤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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