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달인' 이승현, KLPGA 5번째 'NO 보기' 우승

S-OIL 챔피언십서 17언더파 '무결점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퍼트 능력자 이승현은 S-OIL 챔피언십에서 역대 5번째 보기 없는 우승을 기록했다.(사진=KLPGA)
날씨 좋은 제주에서 벌어진 버디 파티. 최종 승자는 '퍼팅 달인' 이승현(27)이다.

이승현은 10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2·660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승현은 2번 홀(파4)을 시작으로 5연속 버디를 잡고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꾸준하게 이어졌고 결국 이승현은 12번 홀(파3)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은 이정은, 박결(이상 22)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KLPGA)투어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무엇보다 3라운드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7개나 잡는 무결점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결과다.

KLPGA투어 통산 보기 없이 우승한 선수는 이승현이 5번째일 정도로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이승현은 "톱 10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는데 퍼트감 살아나고 샷도 살아나면서 우승까지 이어졌다. 저번 주 쉬면서 체력 끌어올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퍼트 감이 좋았다. 만족스러운 퍼트감이었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로 스타터라는 얘기도 종종 들어서 8, 9월 정도 되면 컨디션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생각한 것보다 우승 빨리 나왔다"는 이승현은 "남은 대회 많기 때문에 2, 3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이정은도 8타를 줄였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결도 5타를 줄이는 상대적 부진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박소혜(21)는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K9)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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