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멕시코 충분히 꺾을 수 있다”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력으로 지난 3월까지 북한 축구대표팀 지휘

지난 3월까지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끈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덕분에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축구인이다.(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한국은 강한 팀이다. 스웨덴이나 멕시코는 충분히 꺾을 수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는 전 세계 축구계로부터 F조의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 개막 전부터 한국의 축구팬의 기대는 역대 최저치에 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 축구를 두루 경험한 축구계 인사로부터 색다른 예상이 나왔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이는 바로 노르웨이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경험한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다.


최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안데르센 감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많은 인천 팬도 찾아 새롭게 팀을 이끌 안데르센 감독을 환영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3월까지 약 2년간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아시아 축구 관련 지식이 충분한 지도자다. 여기에 노르웨이 출신으로 북유럽 축구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독일에 대한 지식도 풍부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월드컵 F조에 독일, 스웨덴과 함께 배정된 한국 축구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축구인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의 상황을 평가해달라는 물음에 “최근까지 지켜본 결과 한국 축구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볼리비아와 평가전도 TV로 봤는데 골이 없었을 뿐 경기는 잘했다. 이 모습을 월드컵에서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답했다.

특히 안데르센 감독은 신태용호가 조별예선에서 처음 만나 승리를 노리는 스웨덴, 그리고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한국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태용 감독의 빠르고 공격적인 전술 운용은 스웨덴이나 멕시코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 조 2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안데르센 감독은 “독일도 최고의 팀이다. 토너먼트에 가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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