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은 흥민·우영·재성·영권, 페널티킥은 성용

마무리 훈련에서 엿볼 수 있었던 세트피스

프리킥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레오강=김동욱 기자)
신태용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세트피스를 꽁꽁 숨겼다.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5월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과 오스트리아에서 한 차례 평가전(6월7일 볼리비아)을 치르는 동안 준비한 세트피스는 보여주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태용호의 훈련에서 세트피스 훈련은 볼 수가 없다. 늘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전술 및 세트피스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신태용호 세트피스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신태용 감독이 감추려고 했던 세트피스 전술은 아니다. 바로 프리킥을 찰 선수, 또 페널티킥을 맡을 선수들 정도는 알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체력 및 공격 훈련을 한 뒤 몇몇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남았다. 김남일 코치는 페널티 박스에 사람 모양 장애물을 세웠다. 프리킥 연습이었다.

키커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정우영(빗셀 고베), 이재성(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상주)이었다. 오른발로 차는 위치에서는 손흥민, 정우영이, 왼발로 차는 위치에서는 이재성과 김영권, 홍철이 때렸다. 다소 먼 거리에서는 정우영과 김영권이 프리킥을 찼다.

다만 홍철은 한 차례 프리킥을 시도한 뒤 "아직 몸이 안 올라왔다"면서 빠졌다. 홍철은 5일 체력 훈련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따로 훈련을 해왔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골키퍼를 두고 페널티킥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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