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모델 아이린과 버스킹 유세…"하고픈 것 해야 행복"

주말 맞아 청년층 표심 잡기 주력
아이린 "짜장면 먹는 朴 모습에 반해 '콜라보'"
朴 "구상한 정책 이뤄질 때 가장 행복"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공원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날 시민들과 만나 물놀이를 즐기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했다. 시끄러운 유세 대신 서울숲 도시락 정원에서 모델 아이린과 함께 이른바 '버스킹 유세'를 펼치며 청년층의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아이린은 "박 후보의 SNS(인스타그램)에서 짜장면 먹는 사진을 보고 저와 통할 것 같았다"며 박 후보의 소탈한 이미지가 콜라보의 계기라고 밝혔다.


박 후보와 아이린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아이린은 모델을 하게 된 계기를 "옷 입는 것에 재미와 흥미를 찾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박 후보는 버스킹을 아이와 함께 보고 있던 시민과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흥미를 잃지 않고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이린은 "내가 선택한 길로 활동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시장 일을 하며 내가 구상한 계획이 실현될 때 가장 즐겁다"며 맞장구쳤다.

두 사람은 또 "후보님을 만나 영감을 얻었다. 배움의 끝은 없다"(아이린)며 "영감이라는 것은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다"(박원순)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 후보는 특히 "꿈이 거대하든지, 크든지 자기에게 충실해야 배우고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행사장에 모인 청년들을 다독였다.

박 후보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용한 유세'의 이유에 대해 "다른 후보와 달리 시민의 삶의 문제에 천착해야 하고 그것이 정치의 목적"이라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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