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獨 언론 인터뷰 "독일이 한국을 도와줬으면"

"독일과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
"뢰브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닮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중인 구자철.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의 볼리비아전 후 회복 훈련이 열린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움.

독일 스카이스포츠가 신태용호의 훈련을 취재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독일어가 유창한 선수들을 인터뷰했다. 독일에서 뛰었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독일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역시 독일에서 뛴 경험이 있는 차두리 코치가 그 대상이었다.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독일인 만큼 손흥민과 구자철에게 F조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손흥민은 "독일과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독일은 1, 2차전을 이길 것이다. 독일과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기쁘지만, 독일은 정말 힘든 상대"라면서 "스웨덴과 멕시코도 매우 좋은 팀이다.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스웨덴을 상대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스웨덴은 수비가 강력하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항상 잘했다.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정말 힘든 조다. 월드컵은 모든 조가 어렵다"면서 "우리는 9회 연속 월드컵 출전인데 좋은 경험을 쌓았다. 어떤 어려운 상대가 있든 열심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볼리비아전은 좋지 않았지만,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독일을 상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말한 한국의 강점은 정신력과 공격이다.

손흥민은 "정신력이 강하다. 모두가 잘 뛰고, 투쟁심이 강하다. 당연히 독일에 미치지 못하지만, 팀으로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구자철은 "한국은 많이 뛰는 팀이다. 장점은 공격이다. 위협적인 공격수들이 많은데 1~2차례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한 손흥민과 구자철인 만큼 독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독일의 우승 가능성, 그리고 요하임 뢰브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닮았다는 것에 대한 가벼운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독일에 8년 살았기에 독일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독일이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면서 "잘 모르겠다. 닮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정말 답하기 힘들다"고 웃었다.

구자철도 "당연히 독일이 우승하기를 바란다"면서 "정말 흥미로웠다. 닮은 것 같다. 흰 셔츠와 헤어 스타일이 닮았다. 뢰브 감독 만큼 신태용 감독도 특별한 캐릭터와 전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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