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과 6일 실시한 6.13 제주지사 선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원희룡(54) 무소속 후보는 9.4%P 차이로 문대림(53)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원희룡 후보의 지지율은 43.4%, 문대림 후보는 34%였고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64) 후보 2.9%, 녹색당 고은영(33) 후보 2%, 바른미래당 장성철(50) 후보 0.5%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17.3%다.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격차는 지난 5월 20일 제주CBS 등 언론3사가 실시한 3차 여론조사 9.1%P(원희룡 41.9%, 문대림 32.8%) 격차와 비슷했다.
지난 4월 16일 실시한 2차 조사에서 원희룡 후보가 13%P(원희룡 29.4%, 문대림 42.4%)나 뒤졌다가 5월 3차조사에서 뒤집기에 성공한 이후 마지막 4차 여론조사까지 비슷한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3차 조사에서 이주민들은 문대림 후보를 더 지지했다. 43.5%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원희룡 후보는 29.8%에 그쳐 두 후보간 격차는 13.7%P나 됐다.
하지만 이번 4차 조사에선 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원희룡 후보 39.9%, 문대림 후보 35.8%로 두 후보간 격차는 4.1%P였다.
이주민들의 표심이 요동친 건 역시 문대림, 원희룡 후보의 도덕성 공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차 조사에서 도지사 후보들의 공방으로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이 15.6%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최근 10년이내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이주민들은 24.5%가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답했다. 각종 의혹 공세에 이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설계>
*조사의뢰자 : 제주CBS·제주MBC·제주新보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기간 : 6월 5일(화)~6일(수)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면접(27%) - 국번별 무작위로 생성된 번호를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무선전화면접(73%) -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제공받아 사용
*피조사자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
*응답률 : 22.2%(총 4523명과 통화해 이 가운데 1002명과 응답 완료) - 유선전화 응답률 17.7%, 무선전화 응답률 24.4%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18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