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1일부터 2박 3일간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갖고 한반도 평화 방안을 협의한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긴밀히, 전략적으로 협조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변인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문 대통령의 러시아 하원 연설 일정도 잡혀있다.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에는 월드컵 한-멕시코전을 관람하고 귀국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양국간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