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 김영환>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는 제가 또렷이 기억을 하는데 정작 김 후보님 공약은 기억이 안 나요. 그래서 오늘 첫 질문은 후보자 공통질문. 왜 경기도지사에 김영환인가. 이것부터 답해 주시죠.
◆ 김영환> 저는 다른 후보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낫다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살아왔고요.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특히 상상력의 크기와 질이 다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상상력이요?
◆ 김영환> 창조력, 상상력의 크기가 다르다. 저는 시인이고 시를 1000편이나 발표한 사람이고요.
◇ 김현정> 치과 의사도 하셨고 시인도 하셨고 그러셨어요?
◆ 김영환> 전기기술자고 치과의사고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제가 제1공약으로 말씀드리는 것 같은가 의료후불제를 하겠다. 그러니까 돈이 없는 사람도 진료 받고 수술 받고 돈을 할부로 후불로 내는 그런 제도를 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렸고. 남한에 북한공단 만들어야 된다 하는 그런 공약도 하고 있고요. 또 문화예술 텐텐텐이라고 해서 예술 책 사고 공연장 가고 전시장 가는 비용은 세액 공제하는 이런 것도 내고 있고. 경기 남부에 슈퍼밸리 만드는 그런 공약도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네거티브 공방 이것 때문에 검증 공방 때문에 다 묻혀가지고 하나도 보이지 않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어제 트위터에 예고를 하니까 이런 문자들이 꽤 들어왔어요. 아니, 왜 김영환 후보는 가장 앞장서서 앞에 서가지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 특히 여배우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서 그렇게도 중요하게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가. 이유가 뭔가, 이런 질문들.
◆ 김영환> 저는 이재명 후보를 모르니까요. 저하고 같이 정치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열린우리당을 안 해서. 거기다가 그분은 시장만 하셨지 국회의원이나 정부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지면을 통해서만 알았는데 이번에 경쟁을 하다 보니까 그런 내용을 알게 됐고 제일 먼저 문제가 된 것은 형수에 대한 욕설 녹음. 그걸 처음 듣게 돼서 깜짝 놀라서 그래서 그 내용을 자세히 보니까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강제 입원시키려고 했다는 의혹. 그것이 문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분의 문제를 지적하다 보니까 정신보호법을 제가 만들었거든요. 대표발의는 안 했지만 제가 거기 공동 발의를 2013년도에 했는데 이건 턱도 없는 일이 어떻게 형을 자신도 모르고 배우자도 모르고 아이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했고 의사들은 대면진료 없이 이런 소견서를 냈으며 어머니라는 분이 어떻게 공무원 8명의 그런 여러 가지 진술서를 가지고 이런 일을 하셨을까.
◇ 김현정> 그 의혹을 토론회에서 제기하셨고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답을 했고. 그건 알고 있는데.
◆ 김영환> 그런데 그때 여러 가지 의혹과 너무 많은 전과가 있으시니까. 그 여배우 스캔들에 관련해서 주진우 씨가 사과문을 쓰도록 종용하고 사과문 대필한 것 같은 의혹이 있는데... 이렇게 물어본 것이...
◇ 김현정> 시작이 된 것이군요.
◆ 김영환> 그런 여배우를 알고 있다 하니까 증폭이 된 거죠. 그렇게 해서 그런 얘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진실을 알게 됐는데. 이 진실은 단언해서 얘기하지만 사생활 문제나 선정적인 스캔들의 문제가 아니고.
◇ 김현정> 네거티브 아닙니까? 이거 사생활에 대한 네거티브 아닌가요.
◆ 김영환>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죠. 왜냐하면 진실 공방. 이재명 후보께서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참 부적절한 일이었다. 그러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걸 막 전면 부정해서 하나도 그런 일이 없었고. 그러면 김부선이라는 분이 수십 명 아니면 수백 명한테 이런 뭐라고 할까, 불만이랄까 어려움을 호소하고 다녔는데 그렇다면 이 김부선이라는 사람은 정신이 돌은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오히려 “미안합니다. 부적절했습니다.”라고 사과를 했으면 넘어갔었을 텐데.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이 되는 순간 김부선이라는 사람의 인격이 말살이 된다.
◆ 김영환> 김부선이라는 사람은 완전히 이상한 사람이 됐고 그러고 난 뒤에 이재명 후보께서 김부선이라는 분을 뭐라고 그러더라. 무슨 언증이라고?
◇ 김현정> 허언증이라고.
◆ 김영환> 그거 정신병이거든요. 허언증이다, 마약범이다 또는 무슨 관심증이다. 이렇게 막 인터뷰를 통해서 하니까 지난 10년 동안 이 여배우의 인격이 살인되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덕성 검증.
◇ 김현정> 모두가 침묵했다고요? 아까 수십, 수백 명이 알고 있었다고 그러던데 진짜 수십, 수백 명이 이 의혹을?
◆ 김영환> 그렇습니다. 이 대화의 과정에서 나오는 사람만 해도 수십 명이고요. 청와대에도 있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 또 저희 바른미래당에도 있고 또 후보들에게도 있고.
◇ 김현정> 그냥 소문을 들은 게 아니라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수십, 수백 명이라고요?
◆ 김영환> 그럴 겁니다, 아마. 그런데 제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수십 명이지만 다 알고 있는 일인데 이것을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시킬 수 있고 그러고도 당선될 수 있고 당선돼도 그 지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그 생각이 너무나 담대하기 때문에 이거는 안 되겠다. 나라도 희생을 해서라도 이거 진실을 가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 김현정> 사실 어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그 뒤로 지금까지 이 아침까지도 이재명, 김부선, 주진우, 공지영 이런 분들 이름이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어서 그 기자회견에...
◆ 김영환> 제가 단언적으로 저는 괴롭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것 때문에 선거가 안 되니까요. 제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지 또는 제 주장이 지금 안 먹히는 상황이니까 이걸 조기에 종결해야 되겠단 말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저도 그 문제를 짚는 겁니다. 이건 종결을 하고 가야 될 문제인 것 같아서 짚는 건데.
◆ 김영환> 이 문제를 종결할 수 있는 종결자가 김어준이라는 분이 말씀하시면 돼요. 그때 인터뷰할 때 이것이 이재명인가 아닌가만 말하면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 인터뷰라 하심은 예전 2010년 한겨레 인터뷰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영환> 그때 김부선 씨하고 대화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때 이것이 이재명이다라고 얘기하면 끝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지금 이재명 후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 너무 단언적으로 말씀하실 수는 없고.
◆ 김영환> 그리고 주진우 기자가 양심선언을 해야죠. 이건 그런 여러가지 스캔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파장이 되기 때문에 내가 이거를 사과문을 쓰는 데 도움을 줬다든지 사과문을 써줬다든지 그렇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 김부선 씨 말씀은 사과문 가운데 2줄만 자기가 고쳐서 썼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 김현정> 주진우 기자가 종용을 했답니까, 그렇게 쓰라고? 아니면 그냥 김부선 씨가 먼저 전화해서 조언을 구한 건 아니래요?
◆ 김영환> 김부선 씨의 그 사과문을 쓰는 과정에서 저도 뭐 들었으니까요. 김부선 씨한테 들었으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10번, 20번인가 통화를 해가면서 쓴 겁니다, 그게. 그리고 쓰자마자 바로 퍼올리고 이런. 공작이라고 할까 회유라고 할까.
◇ 김현정> 10번 통화한 게 누구예요?
◆ 김영환> 주진우 기자하고 이재명 후보죠.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다고 하시던데요.
◆ 김영환> 그러니까 그런 것이 진실 공방이라는 말씀이고요.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제가 지금 하나 오늘 아침에 떠오른 생각은 정봉주 의원 있지 않습니까? 정봉주 의원이 용기를 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 두 사람이 안 하기 때문에.
◇ 김현정> 정봉주 전 의원의 이름이 지금 이 국면에 왜 나오는 거죠?
◆ 김영환> 그분은 뭐라고 할까. 정의감도 있으신 분이고 또 상처도 있으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명백하게 김부선 씨로부터 그런 얘기들을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들었던 분이고요.
◇ 김현정>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라 함은 어떤 자리입니까?
◆ 김영환> 여기서 이름을 다 밝히지는 못하겠는데 본인은 알고 계실 것 같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런데 구체성을 좀 띄어야 됩니다. 이게 그냥 던지는 이야기면 다 거짓이 될 수 있으니까.
◆ 김영환>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난 뒤에.
◇ 김현정> 종편 채널에서 하던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
◆ 김영환> 거기 출연하고 난 뒤에 김부선씨와 정봉주 전 의원과 박종진 앵커와 또 다른 한 분의 작가. 이렇게 해서 만난 자리, 술자리인데. 술을 못 하신다고 그러는데, 김부선 씨는. 그 자리에서 박종진 그분이 말씀을 하셔가지고 그 얘기가 나왔고요. 그런 있었던 일들에 대한 애기가 있었던 것 같고.
◇ 김현정> 김부선 씨가 거기서 이재명 씨를 언급하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그 스캔들에 대해 언급을 했다?
◇ 김현정> 그 자리에서요?
◆ 김영환> 통화를 하셨기 때문에 정봉주 의원은 내용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통화를 해서 내용이 뭐가 나왔답니까?
◆ 김영환> 아니요. 거기서 김부선 씨의 말씀을 들었고요. 김부선 씨하고 이재명 씨 통화를 시켜주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단 말입니다.
◇ 김현정> 거기서 통화를 시켜주려고?
◆ 김영환> 그래서 통화가 됐는데 직접 김부선 씨하고 통화하지는 않았지만 정봉주와 이재명이 통화가 됐으니 그런 사실은 제가 알고 있으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말씀을 좀 정리하자면 이건 일방적인 김영환 후보의 주장이라는 거 여러분 감안하시고 들어주셔야 되고요. 다만 증언자들이 있다. 당사자급의 증언자들이 이제는 입장을 좀 밝혀서 논란을 정리하자, 지금 이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 김영환> 그렇습니다. 지금 이렇게 정봉주 전 의원 같이 말씀드릴 사람은 제가 지금 최소한 수십 명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김 의원님. “증언자 말고 증인 말고 증거를 내놔라.”라는 게 어제 이재명 후보의 말씀이었어요. 사진을 하나 내놨는데 김부선 씨의 그 사진은 김부선 씨 혼자 있다. 찍어준 사람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걸 가지고서 어떻게 그걸 믿을 수가 있느냐. 나랑 같이 찍은 사진 있으면 내놓으십시오. 어제 그러셨거든요.
◆ 김영환>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김부선 씨의 핸드백을 들고 있는 사진이 나온다면 예를 들면. 그건 좀 진일보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있답니까, 그 사진이?
◆ 김영환> 그런 사실이 있고 그 사진을 지금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걸 한번 물어봐달라고 한 적이 있어서 제가 어제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찾으셨는지 찾았는지 그건 잘 모르겠고요.
◇ 김현정> 찾고 있습니까? 김부선 씨가?
◆ 김영환> 그렇게 물어달라고 하니까 물은 거기 때문에 거기까지밖에 모르겠고요. 만약 그렇게 나온다 하더라도 이재명 씨는 그걸 가지고 그게 어떻게 증거가 될 수 있냐고 말하겠죠. 그러니까 이것을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고요. 그 피해 당사자인. 피해 당사자라고 할까요? 둘이 관계가 있었던 두 분께서... 그중 한 분인 여성이 그런 여러 가지 피해와 부담을 감수하면서 증언하고 있잖아요. 녹취록도 나와 있고요. 그런데 거기다가 또 증거를 대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증거를 대야 된다는 얘기냐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죠.
◇ 김현정> 시간이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라 질문들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요. 제가 좀 정리를 하자면 이재명 후보측은 “김영환 후보에 대해서 고소 고발. 이 네거티브, 허위에 대해서 고소 고발 하겠다.”고 밝히셨어요. 그랬더니 김영환 후보께서는 “이게 거짓말이면 나는 감옥 가겠다.”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도 “이게 맞으면 사퇴 하십시오.” 이랬는데 이재명 후보는 지금 (선거까지) 5일 남았고 이게 거짓이라고 사퇴하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 당선이 된다고 하면 당선된 뒤에도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실 생각이신 거예요?
◆ 김영환> 그게 불행한 일이죠. 그렇게 되면 안 되고요. 그래서 이제 우선 이재명 후보가 당선 안 되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부족하고 또 힘이 약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면 계속 이런 문제가 논란이 돼서 공무원들한테는 령이 서지 않을 것이고 도민들 앞에는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고 또 그다음에 김부선 씨나 또 다른 사람들이 이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계속 논란에 시비에 법정 투쟁에 고소 고발에 이게 난무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지금 어제 정말 청원을 드린 것은 이재명 후보가 선거 전에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특히 김부선 여배우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영환> 사과를 하고 이 문제를 정리하고 가야 된다.
◇ 김현정> 지사가 되고 나서까지 문제 제기는 안 하신다 이 말씀이신 거죠?
◆ 김영환> 지사가 되고 나서도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죠. 그분이 나를 그렇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하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영환> 김부선 씨는 처음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하다가 그다음에 김부선 씨한테는 미안하다고 했다가 어제는 또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가.
◇ 김현정> 김 후보님.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영환>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