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보도로 인해 네이버 및 네이버를 운영하는 직원들에 대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한다"면서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인용된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공개 검증도 제안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삼성 관련 키워드가 유독 노출되지 않거나 노출 시간이 짧다는 해당 보도의 주장에 대해 "'장충기' 키워드는 3월 6일 14시간 동안, '삼성' 키워드는 4월 2일 총 1시간 40분 동안, 5월 2일 총 1시간 20분 동안 노출됐다"고 반박했다.
또 방송이 문제 삼은 지난 5월 5~7일 당시 '장충기' 키워드의 경우 총 12분 동안 상위 20위에 머물렀는데, 이보다 더 오래 노출된 키워드는 538개, 더 짧게 노출된 키워드는 515개로 '중앙값(median)'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다음 등 다른 포털과 결과가 다른 현상에 대해선 "상승률이 큰 순서대로 노출하는 실급검의 로직과 알고리즘을 이해하지 못해 생긴 오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브랜드를 훼손하고 이용자의 신뢰를 잃으면서까지 검색어 서비스에서 삼성 관련 검색어를 인위적으로 삭제하거나 순위 변화에 조작 또는 개입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사실이 아닌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