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에 무너진 女 배구, 다시 연패의 늪으로

일본전 이어 터키전도 셧아웃 패배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숙적' 일본에 이어 터키에도 무기력한 패배로 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사진=국제배구연맹)
‘언니’의 복귀도 무색하다.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태국 니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터키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3차전에서 0-3(19-25 21-25 23-25)으로 패했다.


일본에 이어 터키에도 3세트 만에 패한 한국이다. 3주차에 유망주가 주축이 돼 셧아웃 패배를 당한 것과 달리 4주차는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까지 핵심선수가 출전하고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 더욱 충격이 큰 결과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 14득점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서브 득점 2-7에서 알 수 있듯 이 경기에서도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이 사실상 김연경에게만 목을 맨 것과 달리 터키는 세 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공격 분배가 돋보였다.

이 패배로 2연패에 빠져 5승7패(승점14)가 된 한국은 다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이 빠지는 5주차에 패배가 계속될 위기다.

상위 5위까지 참가하는 결선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5주차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와 미국, 세르비아를 차례로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와 승점이 없는 아르헨티나(11패)를 제외하고 미국(10승1패.승점31)과 세르비아(9승2패.승점27)는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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