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동북아 국제캠페인'

[앵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합의가 나올지 여부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완전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합니다.

교회협의회 화해와 통일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일본 교회와 시민사회, 정치인과 행정부 관료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평화조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방문에서 겜바 고이치 중의원과 하쿠 신쿠 참의원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일본 정계가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저녁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촛불집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기도회에는 ‘동아시아 평화와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국제 종교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할 예정입니다.

교회협의회는 13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되는 ‘동아시아 평화와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국제 종교인 회의’에도 참석해 일본의 평화헌법 9조 수호와 한반도 평화정착은
동아시아 전체 국가의 평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임을 역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반도 평화조약이라고 하는 것이 동북아의 공동안보 체제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반대하는 국제세미나를 통해서 평화조약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회협의회는 일본 일정을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의원 등을 만나 평화조약의 국회 비준 동의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동북아시아 캠페인을 마무리합니다.

교회협의회는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 이후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변경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전개해 왔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세계교회 성도들과 시민 1만3천여 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2016년에는 미국, 2017년에는 유럽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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