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데샹의 위대한 도전…러시아 월드컵에서 탄생할 기록은?

월드컵 2연패 노리는 뢰브
데샹,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월드컵 우승 도전
둘 중 한 명만 기록 달성 가능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과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록에 도전한다. 뢰브 감독은 역대 월드컵 두 번째로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을 노린다. 데샹 감독은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 되려 한다. 하지만 한명이 기록에 달성하면 남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기록 달성이 무산된다. 오직 한 명만 웃을 수 있는 월드컵 무대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차 군단'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연패를 꿈꾼다. 나머지 31개국 역시 저마다의 목표를 설정하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무대. 과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탄생할까?

▶ 감독의 월드컵 2연패 도전

역대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1938)와 브라질(1958년-1962년) 등 단 두 팀뿐이다. 당시 이탈리아를 이끌던 비토리오 포초 감독은 유일하게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다.

독일 대표팀의 뢰브 감독은 이 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포초 감독의 기록은 16개국만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의 기록이다. 뢰브 감독이 또다시 우승컵에 입을 맞추면 지금의 32개국 출전 방식에서 첫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된다.

▶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월드컵 우승 도전

프랑스 대표팀의 사령탑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뢰블레 군단'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주장으로 팀을 하나로 묶은 데샹 감독은 '철의 포백'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한 사람은 마리오 자갈로(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등 단 두 명뿐이다. 데샹 감독은 역대 세 번째로 이 기록에 도전한다.


▶ 최고령 월드컵 출전

이집트의 베테랑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는 역대 월드컵 최고령 기록 경신을 노린다. 1973년 1월 15일생인 그는 올해 만 45세다.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한 파리드 몬드라곤이 갖고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 월드컵 최다승

독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활약한 메수트 외질은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총 11승을 기록 중이다.

독일의 전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최다골(16골)과 함께 최다승(18)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만약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승으로 결승까지 진출하고 외질이 이 경기에 모두 뛴다면 18승으로 클로제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독일이 2연패를 달성하면 외질의 기록은 19승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 월드컵 최다 '클린 시트'

피터 쉴턴(영국)과 파비앙 바르테즈(프랑스)는 나란히 10회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 시트(무실점)'를 기록 했다.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전설들의 기록에 도전한다.

노이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총 13경기에 출전해 7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 했다. 러시아 무대에서 4번의 무실점 경기를 더 펼친다면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 월드컵 통산 2500호 골의 주인공은?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까지 월드컵까지 총 2379득점이 나왔다. 독일의 우승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총 171골이 터졌다. 경기당 2.67골이다.

월드컵 통산 2500호 골까지 121골이 남은 상황. 이변이 없다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2500호 골의 주인공이 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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