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초점] '믹스나인' 데뷔무산 그 후…온앤오프·에이스 동시 컴백

온앤오프(위), 에이스(사진=WM엔터테인먼트, 비트인터렉티브 제공)
보이그롭 온앤오프(ONF)와 에이스(A.C.E)가 한날한시 컴백한다. '믹스나인' 데뷔 무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멤버들이 속한 팀들의 동시 출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온앤오프(와이엇, 유, 이션, 효진, 라운, 제이어스, MK)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를 공개한다.

이들은 '청량미' 넘치는 신곡으로 여름 가요계를 공략에 나선다. 새 앨범 타이틀곡 '컴플리트(Complete, 널 만난 순간)'은 청량한 감성과 하우스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네가 있어야만 내가 완성돼'라고 외치는 소년들의 당찬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컴백을 앞두고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연 온앤오프는 "'컴플리트'는 여름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라며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온앤오프는 최근 '대세' 스타들만이 촬영한다는 통신사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멤버 중 효진과 라운은 지난 1월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각각 최종 2위와 5위를 기록, 최종 데뷔조에 선발되기도 했다.

비록 키를 쥐고 있던 YG엔터테인먼트와 데뷔조 멤버들의 소속사간 입장차로 인해 최종 데뷔조의 데뷔가 끝내 무산됐으나, 값진 무대 경험을 쌓고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보면 온앤오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효진과 라운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멤버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다른 회사 멤버들과 연습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며 "'믹스나인' 경험을 발판삼아 한층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이스(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도 이날 오후 6시 리패키지 앨범 '에이스 어드벤처 인 원더랜드(ADVENTURES IN WONDERLAND)'를 공개한다.

'에이스가 만든 음악의 세계로 팬들을 초대해 모험을 즐기자'는 의미의 앨범에는 기존 발표곡들과 신곡 3곡을 포함한 총 9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테이크 미 하이어(Take Me Higher)'는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의 하모니와 경쾌하면서도 시원한 팝 R&B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팝 곡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환상의 세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앨범에 유닛곡이 수록돼 있다는 점이다. 신곡 중 '블랙 앤 블루(Black and Blue)'는 멤버 준과 와우가 참여한 곡으로, 집착이 강한 남자의 이야기를 일렉트로닉 힙합 비트에 녹였다.

또 다른 신곡 '디저트(DESSERT)'는 동훈과 김병관이 함께 불렀다.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트로피컬 댄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낙원'이라는 달콤한 가사가 더해졌다.

한편 컴백 전 멤버 김병관이 '믹스나인' 최종 데뷔조에 선발돼 이름을 알렸다는 점은 에이스의 이번 활돌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또 다른 멤버 찬이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UNB) 활동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서 빠졌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다.

'믹스나인' 데뷔조에 선발되었던 멤버들을 보유한 두 팀의 동시 출격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온앤오프는 컴백 쇼케이스에서 "에이스와 같은 날 컴백하게 돼 설레고 반갑다. 함께 좋은 활동 펼치고 싶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샤이니,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인기 보이그룹이 잇달아 컴백해 뜨겁게 달아오른 초여름 가요계에서 절치부심 컴백하는 온앤오프와 에이스가 얼마나 존재감을 보여줄지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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