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교수, 반라 여성 촬영해 SNS 게시

속옷만 입은 선정적 포즈의 여성 사진 10여장 게시
논란 일자 게시물 비공개 뒤 계정도 삭제
"스튜디오서 직접 찍어, 수영장에도 볼 수 있어" 해명

어느 네티즌이 트위터 상에 '고려대학교 A교수의 인스타그램'을 캡처해서 올렸다. (사진=SNS 캡처)
고려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개인 SNS계정에 선정적인 포즈의 여성 사진을 무더기로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캡처해 올린 고려대 A 부교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속옷만 입은 반라의 여성 사진 10여장이 올라가 있다. 여성들의 얼굴까지 다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 모델의 얼굴을 가린후 사진을 올렸고 "애들 볼 면목은 있소? 여학생들 보고 뭔 생각 했을 지가 더 X같네"라는 후기를 남겼다.

A 교수는 이 게시물이 SNS상에 확산되자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전환하며 "미친X X들 때문에 비공개합니다"라고 적었다.


7일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어느 네티즌이 트위터 상에 '고려대학교 A교수의 인스타그램'을 캡처해서 올렸다. (사진=SNS 캡처)
이와 관련해 A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찍은 사진이다. 모델들과 합의해서 찍은 문제 없는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진 동호회의 피팅모델 '스튜디오 출사'와 비슷한 활동의 결과물이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다른 일상적인 사진도 많은데 악의적으로 노출 사진만 짜집기해서 올렸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특히 "내가 둔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출이 심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수영장에만 가도 볼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만약 노출 수위가 심했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자체적으로 사진을 차단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교수는 "내 실명을 걸고 3년간 SNS를 운영했는데 이렇게 문제 된 적이 없었다"며 "어제 오후에 '교수라는 사람이 이런 사진을 찍었나요'라는 댓글이 달린 걸 본 순간 소위 말하는 '가짜 페미니즘의 타겟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게시물을 비공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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