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석현준, 월드컵 못가도 뜨거운 인기

2018~2019시즌 앞두고 이적 가능성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해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권창훈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의 클럽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비록 월드컵 출전의 꿈은 무산됐지만 이적시장에서는 인기가 여전하다.

프랑스 ‘레키프’는 최근 프랑스 리그1 디종FCO의 미드필더 권창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디종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5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도 유력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킬레스컨 파열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 때문에 권창훈은 사실상 2018~2019시즌 초반의 활약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선수라는 점, 다양한 포지션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의 클럽이 영입 경쟁에 나섰다.

권창훈의 예상 이적표는 1000만 유로(약 126억원). 2017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에 입단할 당시 이적료가 150만 유로였다는 점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몸값을 7배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러시아월드컵 출전은 불발된 석현준이지만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1부리그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결국 트루아의 2부리그 강등에도 1부리그에 남은 앙제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함께 활약한 공격수 석현준도 인기가 좋다.

석현준은 FC포르투에서 트루아로 1시즌간 임대돼 27경기 출전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트루아가 19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완전이적조항 옵션을 사용하며 지난 1일 200만 유로(약 25억원)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트루아는 석현준을 전력 보강이 아닌 금전적 이득을 위해 영입했다. 리그1에 잔류한 앙제가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자 수익료 이득을 얻기 위해 급히 영입한 뒤 재이적시키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것.

프랑스방송 ‘RMC’는 앙제가 300만 유로(약 38억원)을 들여 석현준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트루아는 중계무역의 방식으로 앉아서 석현준을 활용해 100만 유로(약 12억6000만원)의 금전적 이득을 얻을 전망이다.

석현준에게도 비록 소속팀은 앙제로 바뀌더라도 적응을 마친 리그1 잔류는 고무적인 결과다.

앙제는 지난 시즌 리그1에서 14위를 기록했다. 17골을 기록한 공격수 칼 토코 에캄비를 제외하면 석현준보다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이 나은 선수가 없다. 그러나 에캄비는 최근 2000만 유로(252억원)의 이적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석현준은 이적과 함께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찰 기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