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로 한국의 정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 북한과 중국 및 러시아 등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옵서버 7개국 철도회사와 코레일 등 4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제휴회원도 두고 있다.
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코레일은 앞으로 운영기관 자격을 얻게 된다. 코레일은 지난 2014년 제휴회원으로 가입한 뒤 해마다 정회원 가입 신청을 했지만, 북한 반대로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4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33차 OSJD 사장단 회의에서도 정회원 가입에 도전했지만, 역시 북한 반대로 안건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TCR(중국횡단철도)과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포함해 28만㎞에 달하는 국제노선을 운영하려면 OSJD 정회원 가입이 필수적"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북한측은 이날 회의에 장혁 철도상을 단장으로 하는 철도성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