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에 외부인사는 8명…외국인도 1명

내·외부 후보군 합쳐 5명 최종면접대상자로 압축 계획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중도사퇴에 따른 후임 인선 작업과 관련, 외국인 1명을 포함한 8명의 외부인사를 회장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를 열고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개 기관과 7개의 서치펌 등이 추천한 8명의 후보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주사 대부분은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신임 회장의 요구 역량을 제시하며 사외이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에서 최선의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내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요구 역량은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지 등이다.


승계카운슬이 후보 추천을 의뢰한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 역시 별도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고, 현재 진행 중인 선임 절차를 신뢰하며 포스코를 위해 좋은 회장을 선출해주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향후 승계카운슬은 먼저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를 압축해 전체 사외이사의 2/3 동의를 받은 후보를 회장 후보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후에는 회사 자체의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내부 후보들과 함께 심사를 거쳐 5인 안팎의 최종 면접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는 2차례의 심층면접을 통해 1인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한편 승계카운슬은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혀 투명성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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