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AS’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불발에 대비해 모하메드 살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다. 실제로 그리즈만이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작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그리즈만의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 이적이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재계약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공격 강화를 위해 그리즈만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으로 영입해 기대가 컸던 우스망 뎀벨레가 부상 등으로 100% 전력에 힘을 싣지 못하는 가운데 확실한 공격 자원의 합류가 필요하다. 최적의 후보가 라 리가에서 확실한 검증을 마친 그리즈만이었다.
‘AS’는 살라가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았고 협상을 가졌다며 리버풀을 떠날 경우 차기 행선지가 바르셀로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그리즈만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하는 차선책이라는 분석이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리버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부상으로 정작 결승전에서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이자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받는 등 주가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이에 ‘AS’는 리버풀이 1억 유로(약 1250억원)의 이적료에 살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며 이미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나빌 페키르(올랭피크 리옹)의 영입으로 대체자원까지 확보했다고 이적설의 신빙성을 더했다.
한편 이집트 국가대표 살라는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한 어깨 탈구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결국 7일 살라 없이 벨기에와 원정 평가전에 나선 이집트는 0-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