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한지민은 이해인 수녀의 추모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추모헌시는 "나라와 민족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몸은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있는 님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되는 날입니다" 등의 구절로 돼 있다.
또한 이날 추념식에는 군 복무 중인 지창욱, 임시완, 강하늘, 주원 등이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군복무 연예인 대표로 참석했다.
오랜만에 TV를 통해 얼굴을 보인 이들은 늠름한 모습으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다.
한편, 올해 추념식은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됐다.
현충원부터 호국원, 민주묘지, 최근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까지 10개 국립묘지의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로 주제를 정했다.
현충일 추념식이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것은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