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인 서희건설 컨소시엄 측은 광주시의 일방적 조치라며 행정 효력정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어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희건설 컨소시엄에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셍터 개발사업 종료를 통보했다.
광주시는 복합환승센터 대신 코레일 주도로 300억 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의 통보에는 지난 2013년 7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장기간 사업 추진에 진척이 없고 한국철도공사와 진행해온 환승주차장 협상도 무산됨에 따라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광주송정역 일대 19만㎡ 부지에 환승, 판매, 업무, 자동차 시설과 함께 7200㎡ 규모의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번 사업 종료 결정으로 지난 2010년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 7년 6개월, 사업자가 선정된 지 4년 11개월 만에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대해 주관사인 (주)서희건설 측은 광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종료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업 종료 행정처분 취소와 효력정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다각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승센터가 주차타워로 변경될 경우 1913 송정역 시장 등과 연계한 문화시설 대신 1500면 규모의 주차빌딩과 편의시설 일부만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2010년 선정한 복합환승센터 시범역은 전국에 모두 8개로 이 중 완공된 곳은 동대구역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