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12로 졌다. 지난 3일 김경문 감독 교체가 발표된 뒤 이날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으로 사령탑 데뷔전에 나섰지만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패째(20승)를 안았다. 승률 3할3푼3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2연승을 달린 9위 롯데(25승32패)와는 5.5경기 차가 됐다.
경기 전 유 감독대행은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했다. 새롭게 주장을 맡은 박석민을 직접 소개하며 박수를 보내 선수단의 기를 살렸다. 김경문 감독이 2군으로 내렸던 외인 투수 로건 베렛도 1군으로 오르진 않았지만 이날 선수단과 함께 했다.
하지만 분위기 쇄신을 노린 NC는 경기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대만 출신 에이스 왕웨이중이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3개로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평균자책점(ERA) 2.90이었던 왕웨이중은 최근 3연패를 안았다.
롯데는 이대호의 결승포와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 등 타선 폭발로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노경은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로 2승째(4패)를 따냈다.
경남 라이벌 NC의 홈에서 롯데는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이대호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왕웨이중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는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2타점 좌전 적시타와 앤디 번즈의 땅볼로 3점을 뽑았다.
5회는 손아섭이 쐐기를 박았다. 2사에서 왕웨이중으로부터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7점까지 벌렸다. 이후 롯데는 6회 대거 4점을 뽑았고, 9-2로 앞선 7회 손아섭의 솔로포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NC는 8회 롯데 불펜의 제구 난조로 4점을 뽑았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잠실 홈에서 한화를 7-3으로 누르고 신바람 7연승을 달렸다. 34승27패가 된 LG는 2연패를 안은 3위 한화(33승25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삼성을 6-2로 제압하며 33승24패로 한화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KIA는 kt를 11-2로 누르고 2연승, 5할 승률(29승29패)에 복귀했다. 1위 두산은 넥센에 6-13으로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