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부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휴양지 레오강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는 쾌적함이다. 훈련 외 시간 선수들을 잘 쉬게 하는 것이 목적. 신태용 감독도 "레오강의 여건이 워낙 좋다. 힐링을 하면서도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6월18일)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무엇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대신 첨단 장비를 활용해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파워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만일 평가전이 없으면 하겠지만, 파워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 합숙을 해야 하는데 어렵다"면서 "또 중간중간 경기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써야 해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이 조금 부족하다. 파워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런 훈련을 못해서 휴식과 영양으로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계속 데이터를 뽑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 휴식이 오스트리아에 캠프를 차린 이유다.
5월21일 대표팀 소집 후 5월28일 온두라스전,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6월7일 볼리비아전, 6월11일 세네갈전까지 줄줄이 평가전이 있다. 유럽파는 시즌을 마친 뒤 합류해 지친 상태다. 체력을 위한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어렵기에 휴식과 영양 섭취가 더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시즌 중인 선수도, 마무리하고 온 선수도 있다. 계속 평가전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최대한 휴식을 주고, 영양 섭취와 필요한 훈련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