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아침부터 술이라도 자셨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역주행으로 와서 자연스럽게 대기 중인 좌측의 은색 그랜저"라며 "좌회전해오는 차들을 보고도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이 장판교의 장비가 부럽지 않다"고 밝히고는 영상을 공개했다.
올라온 영상은 지난 3일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51초 길이의 차량 전방 블랙박스다.
영상을 보면 교차로 방향 쪽으로 향하는 은색 그랜저 차 한 대가 왼편에서 홀연히 나타난다.
천천히 서행하는 그랜저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받기 위해 멈춰 선다.
그랜저 차량 주변에는 어떠한 차량도 보이지 않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랜저가 멈춘 곳은 다름 아닌 반대쪽 차선으로 차로를 구분하는 노란색 차선에서 크게 동떨어져 있다.
이후에도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차량들이 그랜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지만, 운전자는 이 역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 운전자는 결국 차량 운전자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당당한(?) 역주행을 끝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고도 전혀 이상하게 안 느껴졌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알고 그러는 걸까 몰라서 그러는 걸까" "외국 살다 왔나" 등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