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노하우, 베이징에 전수한다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평창 2018 디브리핑' 행사가 4일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막을 올렸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올림픽이 끝날 때마다 차기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차이 치 2022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 주요 IOC위원 및 국제경기연맹(IF)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4일 개회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역대 대회 최대 규모의 국가와 선수가 참여한 대회"라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됐으며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문화올림픽 및 최초의 5G 적용, VR 로봇 활용, 드론 시연 등으로 ICT 올림픽을 달성했고 대회 기간 중 외국인 사건·사고가 1건도 없는 등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약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클린올림픽을 실현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눈이 오지 않는 국가도 대회에 참가해 동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희범 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흑자올림픽을 실현했고 한국 정부와 IOC, IPC, 국제경기연맹,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올림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평창의 성공 경험을 2022 베이징 조직위원회 및 2020 도쿄조직위원회와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도 평창올림픽이 가장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개최됐고 올림픽 이후 전개되는 한반도 평화 움직임에 매우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희범 위원장이 지난 5월 중순 예상치 못한 폭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하자 IOC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조직위원회의 수해복구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창2018 디브리핑' 행사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략세션,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운영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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